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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기란?

◆ 노인에 대한 연령 규정은 법규마다 다르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2조 제1호에서는 「"노인등"이란 65세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의 자로서 치매·뇌혈관 질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 자를 말한다.」로 규정하고 있다.


◆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는 노년기(65세 이상)는 2단계로 구분하여 65~74세와 75세 이상으로 구간을 분류하고 있다. 

     노년기는 노년층의 증가와 노인의 생리적 상태 등을 고려하여 65세인 노인기 시작점은 유지하되, 이후 구간을 세분화하여 구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나 이를 수정할 만한 과학적인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여 현재의 분류기준을 유지하여 제시하고 있다.

노인기에는 저작능력의 저하, 소화·흡수율의 저하, 운동량 저하에 따른 섭취량의 저하 등이 흔히 나타나며 특히 이와 관련하여 개인차가 큰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인에 대해서는 나이뿐만 아니라 개인별 특성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 ]

(1) 근육량과 근력 감소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근육의 양은 감소하며 근육량의 감소는 근력의 감소로 이른다. 또한 지방은 증가하게 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근감소증 유병률이 20~39세 연령군은 18.8%, 40~64세 연령군은 29.5%, 65세 이상 연령군은 42.8%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감소증의 유병률이 증가하였다. 그러므로 노인의 경우 고단백질 식사와 함께 적절한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2) 소화 흡수력 감소

60세 이상 고령자의 약 24~50%는 위축성 위염이 있어서 위점막이 위축되어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장운동이 미약하여 변비가 흔하게 발생하는데, 음식 섭취량의 감소와 수분과 식이섬유소 섭취 감소,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음식 섭취량 확보와 충분한 수분 섭취,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의 식사와 함께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3) 심혈관계 기능 감소

심장의 기능은 노년기에 이르면 감소된다. 최대심박수가 감소되고, 이로 인해서 운동 시 혈류의 재분비 기능 감소, 활동 근육의 산소 가용량(혈액 내 헤모글로빈에 결합하는 산소 용량)이 감소한다. 그러므로 식사할 때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골손실

골량의 감소는 외형적인 체격의 변화를 초래하여 노인성 골다공증을 초래한다. 노인성 골다공증은 노화에 따른 불가피한 뼈 손실에 의한 것으로 남녀 모두에서 발병하며 대게 70세 이상 노인에게 많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골다공증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70세 이상 여성은 68.5%가 골다공증이었으며, 여성에서는 10세 단위로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골다공증이 2배씩 증가하였다. 따라서 가능하면 싱겁게 달지 않게 먹고, 칼슘, 비타민D 등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5) 맛과 냄새에 대한 민감도 감소

혀에서 맛을 감지하는 미뢰의 수가 아이와 성인일 때 평균 245개이지만 74~85세 노인은 88개로 감소한다. 이에 따라 노인에서 30세 때보다 단맛은 2배, 짠맛은 3.5배, 신맛은 1.5배, 쓴맛은 3배 정도로 증가한다. 이러한 미각의 변화가 식욕을 저하하고, 음식을 더 짜게 섭취하게 하여 혈압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가능한 한 싱겁게 먹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6) 치아문제

70세 이상의 구강 기능 제한율(현재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의 문제로 인해 저작 불편 또는 발음 불편을 느낌 분율)은 남자가 34.2%, 여자가 39.2%였고, 저작 불편 호소율*은 남자가 31.2%, 여자는 38.0%로 나타났다**. 또한 60세 이상 노인의 20%, 70세 이상 노인의 48%가 틀니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 저작 능력 부족으로 음식 선택에 제약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개별 상태에 맞추어 먹기 쉬운 정도로 조리하여야 한다.(*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의 문제로 인해 저작 불편을 느끼는 분율 ** 2020 국민건강통계, 질병관리본부)


(7) 탈수 및 수분저류

노인은 수분 섭취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물을 마시러 가기 어려운 경우 등의 이유로 탈수상태가 될 수 있어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완하제(변비약)의 사용이나 설사도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알코올 및 일부 약제의 경우 수분 배설을 증가시킬 수 있다.